결제 알림 자동화 2편: 놓치는 돈 없게 만드는 메일 키워드 설정법

안녕하세요, 마트를 운영하며 자동화에 진심인 자동화 연구소장입니다. 지난 1편에서 Gmail의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기초적인 환경을 다졌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어떤 메일을 낚아챌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차례입니다. 수많은 광고 메일과 스팸 사이에서 우리 가게의 소중한 매출 정보만 쏙 골라내는 기술, 바로 Gmail 검색 필터(q) 문법입니다.

우리가 낚시를 할 때, 물고기 종류에 따라 미끼를 다르게 쓰듯 자동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은행이나 결제 대행사(PG)마다 보내주는 메일의 제목과 발신 주소가 제각각이기 때문이죠. 코딩을 몰라도 괜찮습니다. 오늘 제가 알려드리는 몇 가지 규칙만 복사해서 붙여넣으시면 됩니다.

Gmail 검색 문법, 딱 세 가지만 기억하세요

우리가 사용할 필터는 크게 세 가지 구성 요소를 조합합니다. from(보낸 사람), subject(제목), 그리고 OR(또는)입니다. 이 문법들을 잘 조합하면 "A 은행에서 온 입금 메일이거나, B 카드사에서 온 결제 메일만 골라줘"라고 컴퓨터에게 명령할 수 있습니다.

  • from: 이 뒤에는 메일을 보낸 주소를 적습니다. (예: from:naver.com)
  • subject: 이 뒤에는 메일 제목에 포함된 단어를 적습니다. (예: subject:결제완료)
  • OR (반드시 대문자): 여러 조건을 하나로 묶을 때 씁니다. "이거 아니면 저거"라는 뜻이죠.

이 문법들을 조합할 때는 큰따옴표("")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subject:"입금 확인"이라고 쓰면, '입금'과 '확인'이 딱 붙어 있는 메일만 정확하게 찾아냅니다.

사장님들이 바로 쓰는 실전 키워드 예시 7가지

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결제처별 설정값입니다. 자신의 사업장에서 쓰는 서비스에 맞춰 골라 써보세요. 이전에 제가 정리해둔 결제 알림 15분 세팅 가이드를 참고하시면 이 키워드들을 어디에 입력해야 하는지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1.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from:smartstore_noreply@naver.com subject:주문
스마트스토어는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메일을 보냅니다. '주문'이라는 키워드를 잡으면 신규 주문건을 놓치지 않습니다.

2. 토스 페이먼츠 (Toss)
from:toss.im subject:"결제 완료"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신다면 토스에서 오는 결제 성공 알림을 이렇게 잡을 수 있습니다.

3. NH농협은행 (기업뱅킹)
from:nonghyup.com subject:입금
농협 입금 알림 메일은 제목에 보통 '입금'이라는 단어가 포함됩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계좌이체를 받을 때 유용합니다.

4. KB국민은행
from:kbstar.com subject:입금확인
국민은행 역시 발신 도메인을 지정하고 제목에 '입금'이 들어간 것만 필터링하면 광고 메일을 피할 수 있습니다.

5. 카카오페이 비즈니스
from:kakaopay.com subject:결제
카카오페이 QR 결제 등을 사용하신다면 이 설정으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해집니다.

6. KG 이니시스 / PG사
from:inicis.com subject:승인
대부분의 PG사는 결제가 성공하면 '승인' 또는 '결제완료'라는 제목으로 메일을 보냅니다.

7. 해외 결제 (Stripe)
from:stripe.com subject:"Payment received"
혹시 글로벌 서비스를 운영하시거나 해외 고객을 상대하신다면 영어 키워드도 동일한 방식으로 설정하면 됩니다.

여러 개를 한 번에 감지하고 싶다면?

만약 농협과 국민은행, 스마트스토어 세 군데의 알림을 모두 받고 싶다면 어떻게 할까요? 이때 바로 OR를 사용합니다. 괄호로 묶어주면 더 정확합니다.

(from:nonghyup.com OR from:kbstar.com OR from:naver.com) subject:(입금 OR 주문 OR 결제)

이렇게 설정하면 "농협, 국민, 네이버 중 한 곳에서 보냈으면서 제목에 입금, 주문, 결제 중 하나라도 들어간 메일"만 찰떡같이 찾아냅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걸 몰라서 메일함 전체를 뒤졌는데, 이 문법 하나로 제 업무 시간이 하루 30분은 줄었습니다.

주의할 점은 메일 제목이 바뀌는 경우입니다. 가끔 은행에서 메일 형식을 바꿀 때가 있으니, 설정 후에는 본인 계좌로 1원을 보내보거나 테스트 결제를 해서 알림이 잘 오는지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알려드린 키워드 설정은 자동화의 '눈'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눈이 정확해야 손발이 제대로 움직일 수 있죠. 다음 3편에서는 이렇게 걸러낸 메일 내용에서 '금액'과 '입금자명'만 쏙 뽑아내는 추출 기술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직접 설정하기가 번거롭거나, 이미 완성된 템플릿으로 빠르게 세팅하고 싶은 사장님들은 제가 미리 만들어둔 도구를 활용해 보셔도 좋습니다.

복사해서 바로 쓰는 결제 알림 자동화 템플릿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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